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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_Photo/無念

만해 한용운 심우장


만해 한용운 심우장
종 목 서울특별시 기념물 제7호

면 적 : 374㎡
지 정 일 : 1984.07.05
소 재 지 : 서울 성북구 성북동 222-1,2
시 대 : 일제강점기



 

일제강점기인 1933년에 만해 한용운(1879~1944)이 지은 집으로 남향을 선호하는 한옥에서는 흔히 볼 수 없는 북향집인데 독립운동가였던 그가 남향으로 터를 잡으면 조선총독부와 마주보게 되므로 이를 거부하고 반대편 산비탈의 북향터를 선택했기 때문이다. 이처럼 일제에 저항하는 삶을 일관했던 한용운은 끝내 조국의 광복을 보지 못하고 1944년 이곳에서 생애를 마쳤다.


 


심우장이란 명칭은 선종의 ‘깨달음’의 경지에 이르는 과정을 잃어버린 소를 찾는 것에 비유한 열 가지 수행 단계중 하나인 ‘자기의 본성인 소를 찾는다’는 심우에서 유래한 것이다. 왼쪽에 걸린 현판은 함께 독립운동을 했던 서예가 오세창(1864~1953)이 쓴 것이다.






인연설 (만해 한용운)

함께 영원히 있을 수 없음을 슬퍼 말고,
잠시라도 함께 있을 수 있음 기뻐하고,
더 좋아해 주지 않음을 노여워 말고,
이만큼 좋아해 주는 것에 만족하고,
나만 애태운다 원망치 말고,
애처롭기만 한 사랑을 할 수 있음에 감사하고,
주기만 하는 사랑이라 지치지 말고,
더 많이 줄 수 없음을 아파하고,
남과 함께 즐거워한다고 질투하지 말고,
그의 기쁨으로 여겨 함께 기뻐할 줄 알고,
알 수 없는 사랑이라 일찍 포기하지 말고,
깨끗한 사랑으로 오래 간직할 수 있는 나는 당신을
그렇게 사랑하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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