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사진_Photo/無念

평생





세월은

                             - 김춘경

세월은
묻지 않는다.
무엇을 쫓아 왔는지
어디를 향해 가는지
단지
지금 함께 가고 있음을
보여 줄 뿐이다.

세월은
말하지 않는다.
언제 시작 했는지
어디서 끝이 나는지
다만
이 순간이 아름다움을
느끼게 할 뿐이다.

세월은
조용히 일깨워 준다.
무엇이 소중한 지
무엇을 사랑해야할 지
무엇을 버려야할 지를
그렇게
해답없이 가르쳐 줄 뿐이다.
멀리서 미소만 짓고 있다.


 

'사진_Photo > 無念' 카테고리의 다른 글

유리창엔 비  (0) 2011.12.17
떠나야 할 땐  (0) 2011.09.25
[길상사] 왕생극락  (0) 2011.07.30
만해 한용운 심우장  (0) 2011.07.25
부탁  (0) 2011.07.24